1934년 3월에 윤세복(尹世復)이 만주에 설립한 대종교의 포교 기구. 대종교가 동북 만주 지방에서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자, 이에 일제는 1915년에 ‘종교 통제안’을 공포하여 대종교를 불법화하였다. 1933년에 당시 교주였던 단애종사(檀崖宗師) 윤세복은 포교 사업의 재개를 선언하고 일본 정부와 교섭하여, 1934년에 이 기구를 설립하였다. 일제가 이를 허가한 데에는 대종교를 표면으로 드러내어 철저하게 감시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었다.
단군 숭배 사상을 기초로 하여, 민속 신앙으로서 조화신(造化神)인 환인(桓因), 교화신(敎化神)인 환웅(桓雄), 치화신(治化神)인 환검(桓儉)의 삼위일체인 ‘한얼님’을 신앙적 대상으로 삼는 우리나라 고유의 민족 종교. 1909년에 대종사(大倧師) 나철이 처음으로 열었는데, 성(性)ㆍ명(命)ㆍ정(精)의 삼진귀일과 지(止)ㆍ조(調)ㆍ금(禁)의 삼법(三法)을 근본 교리로 하며, 삼일신고ㆍ천부경 따위를 경전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