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 김기진이 귀국 후 ≪개벽≫ 1923년 7월호에 발표한 글. 프로 문학의 도래를 예고하는 김기진의 첫 번째 글로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사실을 보여 준다. 첫째, 김기진은 당시 조선 사회를 계급 간 갈등이 존재하는 사회로 인식하였다. 둘째, 김기진은 유물 사관에 입각해 문화의 발전 단계를 이해하고 있었다. 셋째, 대중에 대한 교화 및 지도를 지식인의 사명으로 보았다. 넷째, 모든 운동은 결국 프롤레타리아의 손으로 돌아간다. ⇒규범 표기는 미확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