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도록’은 그 자체로 부사로 쓰이며 본래 다른 조사나 어미와 결합할 수 없으나, 흔히 서술격 조사 ‘이다’의 활용형 ‘이면’이나 ‘이면은’과 관용적으로 어울려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제는 ‘되도록’이 명사적 용법으로 쓰인 것이라기보다는 ‘이면’이 부사어에 붙어서 새로운 부사적 쓰임을 만드는 ‘기왕이면’, ‘이왕이면’, ‘하필이면’, ‘가급적이면’ 등과 같은 것으로 판단된다. 예를 들어 이 말은, ‘되도록이면, 처음부터 문제가 없도록 조처해 주세요, 되도록이면은 그런 일은 삼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등과 같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