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것들은 ‘还不十分了解村里的情形’ ‘非常关心同学们的学习’ ‘完全信任你’의 일반적인 어순으로 고쳐 쓸 수 있지만, 어세(語勢)가 다름. ‘对’를 쓰는 경우, 대상으로 제시되는 것을 강조하는 느낌을 줌. 또 ‘对’로 대상을 앞에 두는 것은 동사가 가리키는 동작이 위의 예문과 같이 심리·인식·태도를 나타내는 경우에 한정되며, ‘我们打退了敌人’(우리는 적을 격퇴했다)를 ‘我们对敌人打退了’로 쓰지는 않음. 이 경우에는 ‘把’를 써서 ‘我们把敌人打退了’로 씀.
이 경우 ‘他的成绩’ ‘这件事’는 동사 ‘表示’ ‘作出’의 대상이 아니며, 또한 이들 동사의 전치 목적어는 아니지만, 동사의 목적어인 ‘满意’ ‘安排’와 결합하여 ‘满意他的成绩’ ‘安排这件事’로 쓸 수 있는데, 의미상으로는 이들 동작의 대상이 됨. 이 구문은 구조상으로는 ‘1’의 경우와 비슷하지만 의미상으로는 ‘2’와 유사한 점이 있음.
‘对’와 ‘对于’의 차이; (ㄱ) 용법은 거의 같고, 일반적으로 ‘对于’를 쓰는 곳은 모두 ‘对’로 바꾸어 쓸 수 있으나, ‘对’를 모두 ‘对于’로 바꾸어 쓸 수는 없음. 즉, ‘对村里的情形不十分了解’의 ‘对’는 ‘对于’로 바꾸어 써도 무방하지만, ‘对他有一点意见’ ‘对我都很热情’ ‘对我笑了一笑’ ‘对你完全信任’의 ‘对’는 ‘对于’로 바꾸어 쓸 수 없음. 이와 같이 ‘对’가 ‘对待’ ‘相对’의 실사적(實辭的) 의미를 강하게 지니고 있는 경우에는 보통 ‘对于’로 바꿀 수 없음. (ㄴ) ‘对’가 조동사·부사의 앞이나 뒤, 또는 주어의 앞에 쓰일 수 있는데 반하여 ‘对于’는 조동사·부사의 뒤에는 쓸 수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