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현대 국어 ‘드디어’의 옛말인 ‘드듸여’는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드듸여’는 “디디다”의 의미인 ‘드듸-’에 연결 어미 ‘-어’가 결합한 형태가 한 단어로 굳어진 것이다. 19세기에는 ‘드듸여’의 제2음절 모음 ‘ㅢ’가 ‘ㅣ’로 변화하여 ‘드디여’로 나타난다. 20세기 이후 ‘드디여’의 제3음절 모음에서 반모음이 탈락하면서 ‘드디어’로 나타나 현재에 이르렀다. 16세기의 ‘드여’는 ‘드듸여’의 제2음절 모음이 ‘ㆎ’로 나타난 것인데, 15세기의 ‘드듸다’가 16세기 이후에 ‘드다’로 나타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17세기의 ‘드드여’는 ‘드듸여’의 제2음절 모음 ‘ㅢ’에서 반모음 ‘ㅣ’[y]가 탈락한 것이고, ‘드듸어’는 ‘드듸여’의 제3음절 모음 ‘ㅕ’에서 반모음 ‘ㅣ’[y]가 탈락된 것이다.